셰발레리1 [망원 셰발레리] 캐나다 작은 마을에 온 것 같은 비건 식당 아내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. 치킨을 못시켜먹는다며 투정을 부리다가 아내는 비건 식당에 가보자는 제안을 했다. '맛있는'채식을 위해서는 훌륭한 셰프가 있는 채식 식당을 경험해야 한다. 셰 발레리 Chez Valerie 는 불어로 '발레리네 집'이라는 뜻이라고 아내가 말해준다. 채식인데, 무려 French/Canadian 음식이다. 작고 알록달록한 간판, 초록색 칠판에 분홍색 노란색 분필로 귀엽게 쓰여진 메뉴를 보며 감탄하는데, 토끼같이 귀여운 젊은 캐나다 여사장님이 정말로 깡총! 뛰어왔다. 서투르지만 또박또박, 정확한 한국어로 "잠시 기다려주세요~ " 하며 웃는데 마음이 살짝 녹을것 같다. 식당은 음식도 중요하지만, 서비스와 인테리어를 포함한 그곳에서의 '경험'이 때로는 훨씬 중요하기도 한데, 이 사장님의.. 2020. 10. 15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