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식짜장1 [망원 가원] 상상할 수 없는 채식 짬뽕 해장의 완벽함 우리 부부는 애주가다. 처제는 가끔 나를 알콜중독이라고 일컫기도 하는데, '애주가'라는 단어는 뭔가 멋이 있어 보이니 애주가라고 하자. 금요일마다 우리 부부는 크고작은(?) 술자리를 가지는데, 다음날 아침에는 맛있는 특식으로 치팅 겸 해장을 한다. 지금 꾼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거다. 술과 해장은 세트인 것 다들 잘 아시죠. 나의 해장 메뉴 트렌드는 그 시절의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,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중국집 짬뽕이다. 매콤하고 기름진, 시뻘겋게 진한 국물을 들이키고 땀을 뻘뻘 흘리면 간밤에 마신 술이 잠시 훅 올라오며 정신이 약간 혼미해졌다가, 소화시키고 한 잠 푹 자면 이제 다음 술도 마실 수 있을만한 상태가 된다. 짬뽕을 메인으로, 달달한 짜장면과 바삭바삭한 탕수육을 곁들여 먹는.. 2020. 10. 14. 이전 1 다음